서울시 어린이병원, 30여 년 만에 환아와 가을소풍
서울시 어린이병원, 30여 년 만에 환아와 가을소풍
  • 황희두
  • 승인 2014.10.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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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자원봉사하는 24화생방 특수임무대 군인들 도움으로 가능

 서울시 어린이병원이 환아 8명과 14일(화) 서울대공원으로 가을 소풍을 간다. 30여 년 만에 이뤄지는 ‘특별한 외출’이다.

 중증장애와 질병을 가지고 있는 특성상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장거리 외출이 쉽지 않은 이들의 외출은 한 달에 한번 병원을 정기 방문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국군방호사령부 24화생방 특수임무대 군인들의 도움으로 성사됐다.

 이날 소풍도 환아는 8명에 불과하지만 함께 동행 하는 인원까지 총 46명이 움직이는 사실은 대규모 나들이이다. 환아 1명당 직원 2명, 자원봉사자 1명이 한조가 돼 동행하고, 또 유사시를 대비해 엠브란스 1대도 배치된다.

 나들이 환아 중 최연소는 이제 배밀이를 시작한 10개월 아기 장00어린이이다. 2014년 1월 6일 관악구 주사랑공동체 교회의 베이비박스에서 발견돼 2014년 2월부터 뇌수종으로 입원 중이다. 30여 년 만에 장거리 나들이를 하는 신00는 1982년 3세(추정) 나이로 발견, 어린이병원에 입원했다.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1948년 보건병원으로 발족해 1978년에 현재 위치한 서초구 내곡동으로 이전, 2007년 4월에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으로 개칭했다. 재활치료를 전문으로 하며, 일반 어린이 외에 중증장애나 질병을 가진 무연고 어린이들의 입원,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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