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한강공원 가는 길, '초록길'로 새단장
망원한강공원 가는 길, '초록길'로 새단장
  • 황희두
  • 승인 2014.10.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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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나들목 철거, 강변북로 지하화 후 상부공원 조성

새롭게 단장을 마친 망원초록길 전경.
 마포·서대문구 일대에서 망원한강공원 가는 길이 밝고 안전해졌다. 그동안 진입로 역할을 하던 어둡고 칙칙했던 일명 토끼굴 ‘합정나들목’이 철거되고, 차도 위 상부에 공원 숲길인 ‘망원초록길’이 새롭게 단장을 마쳤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기존 나들목은 철거하고 강변북로 일부를 지하화, 그 위를 공원화해 한강으로 연결하는「망원초록길 조성공사」(총 면적 1만1,500㎡)를 완료해 오는 15일(수)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한강 접근성을 높이고자 기존 합정나들목을 신개념의 공원길인「망원초록길」로 조성하는 계획을 2009년 수립하고, 2010년 1월 6일(수)부터 2014년 10월 15일(수)까지 약 5년 여간에 걸쳐 조성공사를 추진했다.

 망원초록길 조성공사는 ①강변북로 지하화(폭 55m, 길이 50m) ②상부 공원조성(면적 5,400㎡) ③한강 제내지(벽돌공장) 녹지 조성(면적 3,163㎡) ④망원정 연결로 조성(폭 3.0m, 연장 95m) ⑤망원한강공원내 녹지 조성(면적 8,600㎡)으로 이뤄졌다.

 먼저 상부 공원엔 ▴한강으로 가는 소나무 숲길(사색형 보행길)▴직선 보행길 ▴자전거길 ▴전망테라스 ▴사면형 휴식공간 등을 갖춰, 시민들의 편안한 한강 진입은 물론, 휴식과 조망까지 고려했다.

 또, 그동안 벽돌공장으로 막혀 있어 일부 주거지역에서만 접근이 가능했던 시 문화재 ‘망원정’을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기존 벽돌공장 부지를 매입 소나무 언덕과 희우정 물길이 있는 폭 3m, 연장 95m의 망원정 연결로를 조성했다. 망원정 가는 길에 설치된 녹슨 담장도 전면 도색했다.

서울시는 지하차도 신설로 인한 차량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차도를 3단계로 구분 시공해 공사 중 단 한 번도 강변북로 차량통행이 차단되지 않았으며, 철저한 품질관리와 공사장관리로 5년간 단 한건의 사고도 없이 공사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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