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역 추모공간 시민청으로 이전
서울시, 강남역 추모공간 시민청으로 이전
  • 황희두
  • 승인 2016.05.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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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부산·대구 등 추모 기록물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으로 옮겨 영구 보존

 서울시가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의 추모공간을 서울시청 지하1층 시민청으로 이전, 24일(화)부터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오후 9시이다.

 이는 23일(월) 오전 강남역 10번 출구에 있던 추모공간이 우천 훼손 우려로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철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철거된 포스트 잇은 스티로폼 판넬에 붙여져 서초구청에서 일시적으로 보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건으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20대 여성 피해자를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23일(월) 밝혔다.

 시는 장기적으로는 시 여성가족재단 1층에 강남역 10번 출구 및 부산, 대구 등 전국의 추모공간에 있던 포스트 잇 등 기록물을 옮겨 영구적으로 보존하는 기억의 공간을 만든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3일(월) 오후 4시, 서초구청으로부터 기록물을 전달받아 시민청 추모공간과 여성가족재단으로 옮긴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사건을 한 개인의 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왜 수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문제인 것처럼 나서는지 그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 라며,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근본적인 문제들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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