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캠퍼스타운'으로 청년문제, 지역경제 해결
대학가 '캠퍼스타운'으로 청년문제, 지역경제 해결
  • 황희두
  • 승인 2016.06.2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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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인적‧물적‧지적 자원 활용+서울시 공공지원

 서울시가 청년문제와 지역의 활력 침체 문제를 동시에 풀어낼 해법으로 서울시내 52개 대학가를 중심으로 상생발전을 유도하는 새로운 도시재생모델을 제시했다.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이다.

 시는 협력의지가 매우 높은 고려대를 중심으로 한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을 우선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올 하반기 세부 실행계획 수립에 들어가고, 내년부터 10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을 만들고 50개 단위사업을 추진한다. 

창조경제 캠퍼스 타운 기본방향. 자료=서울시.
 캠퍼스타운은 대학의 공간, 장비, 인적자원 등 유/무형 자산을 활용하고, 서울시가 2025년까지 약 1,52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 계획의 목표는 창업육성이 핵심이 되고, 주거안정화, 문화특성화, 상권활성화, 지역협력이 함께 이뤄지는 1+4로 구성된다.

 먼저, 창업육성을 위해 대학시절부터 청년들이 지역에서 창업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챌린지센터(창업지원센터)' 설치를 지원한다. 주거안정화를 위해 '리모델링형 사회주택', '도전숙(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 등 시의 주거사업을 동원해 청년 주거안정을 돕는다.

 문화특성화를 위해 도로변 주차장 일부를 작은 공원(Parklet)으로 바꾸고, 학교 주변에서 이용 가능한 공용자전거, 캠퍼스 관광루트 개발, 예술장터 운영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상권활성화를 위해 대학과 지역상인, 공공이 함께 나선다.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은 1+4개 핵심목표를 기반으로 실제 지원은 각 대학과 해당 지역의 특성에 맞춰 추진된다. ①1+4 목표를 종합 적용하는 '지역창조형'과 ②단위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형'으로 구분된다.

 지역창조형은(곳당 50~100억 원) 1+4개 핵심목표를 종합해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으로 추진된다. 대상 지역은 대학과 청년의 지역참여 의지가 높은 지역, 대학과 주변의 지리적 연계가 강한 지역, 주민의 역량이 강하고 종합재생이 가능한 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내년 3곳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10곳을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프로그램형은(곳당 6~30억 원, 중복지원 가능) 대학과 지역에 필요한 개별 사업 단위로 추진된다. 보행환경 개선, 청년 임대주택 공급 같은 '하드웨어형'(2025년까지 총 20곳)과 청년창업 컨설팅, 지역 공동체 강화 같이 프로그램 중심으로 추진되는 '소프트웨어형'(2025년까지 총 30곳)으로 구분된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은 27일(월) 오전 11시 서울 소재 대학 총장들의 회의체인 '서울총장포럼'에 참석, 22개 대학교 총장과 만나 서울시와 대학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캠퍼스타운 조성을 위한 대학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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