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시] ‘기이한 꽃’ - 강만수
[신간/시] ‘기이한 꽃’ - 강만수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0.11.17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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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 ‘기이한 꽃’. ⓒ서울타임스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치던 일상에서 기이함을 발견하게 된다면….

강만수 시인의 시집 ‘기이한 꽃’이 11월 5일 출판됐다.

작가는 평범한 순간에서 기이한 세계의 순간을 포착함으로써, 보편성과 상식에서 독특한 존재들을 표현하려 한다. 기이한 꽃, 왜, 세상구경, 통조림 공장 등 총 144편의 시가 실려있다.

시인은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1992년 ‘월간 현대시’, 1996년 ‘계간 문예중앙’에 작품을 발표했다.

현재 고려문화 편집위원과 출판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으로는 ‘가난한 천사’(1993), ‘시공장 공장장’(2010)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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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 시인 강만수.
치사량에 가까운 고통이라고 해도
삶은 아름다웠고

의식이 깨어 있는 순간엔
온몸으로 받아 들였으면 한다

변할 것 없는
비루한 현실이라고 해도

황홀하다고 이 밤 나는 쓴다
매우 쓴 삶을 옥씹다보면

아름다움은 섬광처럼 왔다 간다
초시간성이란 그런 것인가

나는 아직도 憂殿에 머물러 있다

2010년 가을 강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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