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시인의 시집 ‘기이한 꽃’이 11월 5일 출판됐다.
작가는 평범한 순간에서 기이한 세계의 순간을 포착함으로써, 보편성과 상식에서 독특한 존재들을 표현하려 한다. 기이한 꽃, 왜, 세상구경, 통조림 공장 등 총 144편의 시가 실려있다.
시인은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1992년 ‘월간 현대시’, 1996년 ‘계간 문예중앙’에 작품을 발표했다.
현재 고려문화 편집위원과 출판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으로는 ‘가난한 천사’(1993), ‘시공장 공장장’(2010)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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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삶은 아름다웠고
의식이 깨어 있는 순간엔
온몸으로 받아 들였으면 한다
변할 것 없는
비루한 현실이라고 해도
황홀하다고 이 밤 나는 쓴다
매우 쓴 삶을 옥씹다보면
아름다움은 섬광처럼 왔다 간다
초시간성이란 그런 것인가
나는 아직도 憂殿에 머물러 있다
2010년 가을 강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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