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구 홍보대사 강주배 작가의 작품 ‘용하다 용해’의 주인공 무대리(본명 무용해)를 명예구민으로 선정하고, 주민등록증을 만들어 7월 15일 강 작가에게 전달했다.
구가 발급한 주민등록증에는 만화 속 무대리의 실제 성명인 ‘무용해’와 주민등록번호가 적혀 있다.
무용해의 주민등록번호는 820315-1033000. 이는 다른 모든 한국 사람과 마찬가지로 세상에 하나뿐인 주민등록번호다. 82는 만화 속 무대리의 나이가 35세임을 감안했으며, 0315는 만화가 스포츠 서울에 처음 연재된 3월 15일을 뜻한다. 뒷자리의 경우, 연재가 활발했던 당시 작가의 거주지인 방학3동의 지역번호(0330)를 사용했다.
집 주소는 강작가의 실제주소 중 도로명주소인 ‘서울특별시 도봉구 마들로 646(방학동)’으로 하고, 주민등록증 발급일은 강 작가의 실제 생일(7월 16일)을 고려해 2016. 7. 16.로 기재했다.
도봉구는 2011년 2월 ‘아기공룡 둘리’의 주인공 ‘둘리’에게 명예 가족관계등록부를 발급, 어린이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그러나 만화 주인공을 명예구민으로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17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소지해야 하는데, 무대리는 많이 늦었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은 후 “무대리의 친근한 캐릭터가 도봉구를 홍보하고, 나아가 구가 지향하는 만화도시로 나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어주리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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