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중 서울시의원 체포에 민주당 의원들 반발
회기중 서울시의원 체포에 민주당 의원들 반발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0.11.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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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화), 청목회 불법 후원금 관련 박진형 서울시의원 등 3명 체포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16일(화)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로부터 불법 후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민주당 최규식 의원의 전 보좌관인 박진형 서울시의원과 여직원, 같은 당 강기정 의원실 사무국장 김모씨 등 3명을 체포했다.

검찰과 민주당에 따르면, 박 의원과 여직원 정모씨는 최 의원과 함께 일하던 2009년에 청목회 측으로부터 후원자 명단과 약 5000만원의 불법 후원금을 받아 최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기정 의원실 사무국장 김모씨는 청원경찰의 처우 개선을 골자로 하는 청원경찰법 개정안 통과와 관련해 청목회 간부로부터 후원자 명단과 함께 1000만원의 불법 후원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민주당이 지난 8일(월) 검찰 수사에 불응하겠다는 당론을 정하자 관련자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시의원을 체포하는 것은 공권력 남용”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17일(수) 성명서를 통해  "지금 서울시의회는 시의 한해 정책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2011년 예산안을 심사하는 가장 중요한 기간"이라며, "검찰이 소환 일정을 조율하던 시의원을 회기 중 체포한 것은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들고 천만 서울시민에 대해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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