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충전 잔액 830억, 이자 58억 어디로?
교통카드 충전 잔액 830억, 이자 58억 어디로?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0.11.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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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경 서울시의원, “충전잔액·이자 시민에 환원해야”
서울시의 선불 교통카드인  ‘티머니’와 ‘U-PASS’의 미사용 충전잔액이 약 800억원 이상이며, 그로 인한 이자소득이 58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시의 대중교통에서 사용되는 교통선불카드는 (주)한국스마트카드와 서울시 운송사업조합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 중 (주)한국스마트카드의 2004년 이후 미사용 충전잔액이 약 719억원, U-PASS의 충전잔액은 약 109억원으로 두 회사의 미사용 충전잔액을 합하면 830억원에 육박한다. 2007년 이후 미사용 충전잔액으로 발생한 이자소득만 해도 약 58억원이다.

이에 남재경 서울시의원(한나라당·종로1)은 “최근 교통선불카드의 충전잔액 예치로 발생하는 이자소득을 시민들에게 환원하기 위한 법률을 검토해야 한다”며, “시민의 돈을 예치해서 발생한 이자소득인 만큼 마일리지나 선할인 같은 제도를 통해 개개인에게 환원하거나, 시민을 위한 공익사업에 투자·기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 16일(화) 실시된 도시교통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U-PASS와 관련부서는 “서울시의회가 요구할 경우 미사용 충전금액에서 발생된 이자소득을 서울시민의 공익에 맞게 사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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