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SH공사가 전기료 폭탄이 우려되는 임대아파트 내 에너지 취약가구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베란다용 태양광 미니발전소 3000기를 설치한다.
SH공사는 현재 마포성산아파트단지 등 500여 가구에 베란다용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를 완료했고, 앞으로 2500여 가구에 추가 설치한다.
태양광 미니발전소 3000기 가운데 2000기에 대해서는 각 세대 부담비용을 SH공사 자체예산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1000기에 대해서는 사회공헌사업을 하는 기업의 후원으로 채울 예정이다.
SH공사는 지난해에도 ㈜경동솔라에너지의 지원을 받아 SH공사에서 관리하는 임대아파트 5개 단지 에너지 취약 세대에 태양광 미니발전소 470기를 보급한 바 있으며, 동일한 방식으로 자체 예산을 활용해 오는 2018년까지 모두 2만기의 미니태양광 발전소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보급되는 베란다용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250~260W기준 약 63만 원의 설치비용이 소요되는데 서울시에서 최대 40만 원, 자치구에서 5~10만 원을 지원해 각 세대에 12~17만 원의 설치 부담 비용이 든다. SH공사는 세대별 부담 비용을 자체예산 또는 사회공헌기업의 후원으로 충당하여 설치한다.
세대에 260W 용량의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월 약25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304kWh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약 8,320원의 전기요금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올해 사회공헌에 참여한 기업은 2015년에도 참여한 바 있는 ㈜경동솔라에너지로 지난 5월 SH공사,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 1,000기 보급을 목표로 현재 설치 진행 중이다. 한국전력공사 서울북부지사도 직원들의 급여 일부를 기부금으로 조성해 40기를 보급하는데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