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도로 17.2km, '지하화' 된다
동부간선도로 17.2km, '지하화' 된다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0.11.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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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현4교~군자교 구간 지하터널, 강남·북 연결하는 도로 신설

서울 동부간선도로가 지화화 되고, 중랑천이 복원되는 등 서울의 동북부 지역이 변화할 전망이다.

서울시가 강남에서 노원을 연결하는 17.2km 한강 지하도로 조성을 주요 골자로 하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상세기본계획’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하화 되는 동부간선도로 구간은 당현4교~군자교 9.4km구간으로, 왕복3차로 지하터널로 만들어진다. 또 군자와 대치를 잇는 7.8Km 왕복2차로 도로가 신설돼 강남과 강북 일대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터널이 완공되면, 한강 지하를 통과하는 최초의 터널도록가 된다. 현재 한강 지하에는 지하철 5호선 등 철도가 통과하는 지하터널은 있지만, 자동차를 위한 도로전용터널은 전무한 상태다.

▲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전.  ⓒ서울시 제공
▲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으로 교통혼잡비용·환경오염비용 등 3400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중랑천 복원이 본격화돼 약 200만㎡의 친수공원이 조성되면, 인근 3km내 약 187만명이 직·간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또 이번 사업으로 동북권 교통정체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랑천 동부간선도로는 1989년 건설 당시 막대한 보상비와 도로 공간 부족으로 하천둔치를 따라 건설돼 상습적인 정체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18일부터 용역 발주 공고에 들어가 다음달부터 내년 12월까지 세부노선계획과 친수공원 조성안 등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상세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지상과 지하공간의 원활한 교통흐름 유지를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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