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농산물, 전시 작품으로 재탄생
못난이 농산물, 전시 작품으로 재탄생
  • 황희두
  • 승인 2016.08.30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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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하늘광장 갤러리 ‘표준자연ㅣQuality Control’展 개최

 서울시는 8월 31일(수)부터 11월 4일(금)까지 서울시청 8층 하늘광장 갤러리에서 <표준자연ㅣQuality Control>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하늘광장 갤러리 공모선정작 시리즈의 네 번째 전시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오랫동안 작업을 해 온 한석현(한국) 작가와 울리 베스트팔(독일) 작가의 2인전이다. 단지 생김새가 이상하다는 이유만으로 버려지는 농산물을 재조명한다.

 한석현 작가는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농산물의 신선도를 과장하는 현대의 유통 및 소비환경에 주목하며, 최근 보스턴미술관 기획전 ‘Megacities Asia’(2016)에서 <Super-Natural> 작품을 선보였다.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조형예술 전문사 과정을 수학했다.

 울리 베스트팔(Uli Westphal) 작가는 음식산업을 통해 우리가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에 주목하며, 개인전 ‘인간본성’(베네수엘라 오달리스갤러리) 등을 개최하였다. 미국 메릴랜드미대(MICA)에서 멀티미디어와 환경예술을 전공했고 베를린예술대학(UDK)에서 예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표준자연ㅣQuality Control>展은 그동안 두 작가가 기록하고 수집해 온 형형색색의 개성 있는 농산물 사진 300여 점과 실제 농산물 100여 점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시민들이 가져오는 농산물도 작품으로 참여할 수 있다. 9월 5일(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늘광장 갤러리로 재미있는 모양의 과일, 채소 등을 가지고 오면 작품의 하나로 전시장에 설치되고, 작가가 촬영한 사진은 시민에게 선물로 줄 예정이다.

 또한 오후 5시부터는 수집된 농산물로 요리한 슬로푸드를 맛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5시 30분부터 국내‧외의 수많은 시장과 밭을 헤매며 못난이 농산물을 찾으러 다닌 두 작가의 재미난 이야기가 펼쳐진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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