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서울의 '순우리말 지명' 찾기 쉽게 정리
서울고지도 속에 표기된 900여 한자 지명의 현재 위치와 순우리말 이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고지도를 통해 본 서울지명연구’ 자료집이 발간됐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우진영)은 자료집을 통해 일제강점기와 경제 발전기를 지나면서 잊혀졌던 서울의 순우리말 지명을 고지도의 원색 이미지와 함께 비교하며 찾아볼 수 있도록 하고, 서울의 역사를 더 가깝게 느끼도록 했다.
그동안 고지도 이미지를 원문으로 볼 수 있는 곳은 많았지만, 한자로 표기된 지명은 모두 한자 발음으로만 찾아볼 수 있고 지명의 순우리말 이름은 확인하기가 힘들었다.
이번에 간행된 자료집에서 처음으로 한자로 표기된 순우리말 지명을 한자 발음이 아닌 순우리말 이름으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지명의 유래 및 기능도 자세하게 수록하여, 그 동안 지명사전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왕궁, 종묘, 관아 건물 등의 기능을 해설해준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서울지명의 연구에 이어 내년에는 경기지명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며, 연차적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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