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둘중 하나, '나누며 산다'
서울시민 둘중 하나, '나누며 산다'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0.11.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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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상 서울시민 52.2%가 기부 또는 자원봉사활동에 참여

20세 이상 서울시민 가운데 절반은 기부나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등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서베이가 조사한 ‘서울시민의 나눔(기부·봉사) 통계’에 따르면 2008년 10월부터 2009년 9월까지 1년간 20세 이상 서울시민 중 52.2%가 기부 또는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서울시민의 기부·봉사 참여율은 2006년 같은 조사 때의 38.7%에서 2007년 43.1%, 2008년 50.9%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원봉사를 제외한 기부 경험자는 47.5%였으며, 여성(49.1%)이 남성(45.7%)보다 많았다. 기부 참여율은 연령대별로 40대(52.8%), 30대(51.4%), 50대(49.2%), 20대(47.5%), 60대 이상(33.8%) 순이었다.

기부 방법으로는 지난해 ARS를 통한 기부가 64.4%로 2006년(65.7%)과 비슷했으나, 현금기부는 2006년 50.8%에서 39.3%로 줄었다. 물품기부는 2006년 7.6%에서 13.2%로 늘었다.

20세 이상 서울시민의 자원봉사 참여율은 19.8%로 2006년 10.4%에 비해 9.4%포인트 늘었다.

성별로 참여율을 구분했을 때 여성(23.4%)이 남성(16.2%)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22%, 20대와 50대가 19%였다.

자원봉사 활동 분야는 아동·청소년·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봉사가 2006년 41.2%에서 지난해 23.2%로 낮아진 반면, 일반인 대상 봉사는 21.0%에서 38.4%로 높아졌다.

참여 횟수는 연 1∼2회가 2006년 34.5%에서 지난해 49.5%로 늘었지만, 9회 이상은 34.0%에서 13.5%로 줄었다.

한편 기부·봉사활동에 참여한 시민 중 79.4%는 자신의 정치·경제·사회적 수준을 중간층이라고 여겼으며, 18.2%는 하층이라고 답했다. 이에 비해 참여하지 않은 시민은 67.3%가 스스로를 중간층, 31.8%가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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