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종이 없는 사무실 추진
[서울 송파구] 종이 없는 사무실 추진
  • 박은주 기자
  • 승인 2010.11.23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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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종이 없는 사무실을 추진한다. 송파구는 전자결재문서와 서면보고를 병행하는 관행을 바꾸고, 종이 없는 회의를 전면시행한다.

이에 따라 복사용지 총량제 및 서류보관장비 감축, 노트북 보고 활성화, 종이문서 전산화 추진 등을 실시한다. 송파구는 복사용지 절감은 연 2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송파구의 복사용지사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직원 1인당 연간 A4 약 5.2박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년생 원목을 직원 1인당 1.3그루, 구 전체로는 800여 그루를 없애는 엄청난 결과다.

따라서 직원 1인당 복사용지 연간 목표한도를 2.6박스로 정하고, 부서별 자율구매 방법에서 목표량 내에서 재무과가 일괄 구매하는 방법으로 변경한다.

또한 캐비닛 감축도 추진한다. 캐비닛의 신규 구매를 일체 금지하고, 현재의 캐비닛도 30% 감축해서 부서를 신설할 경우에 재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송파구는 매월 4일을 복사용지 안쓰는 날로 정했다. 복사용지 감축과 함께 컬러인쇄 금지 및 구매부서 일원화를 통한 토너 절감도 병행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공무원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무실에서 별 생각 없이 많은 종이를 쓰고 있다"면서, "종이를 사용하는 만큼 나무들이 베어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종이 없는 사무실은 형식적으로는 종이를 절약하자는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공무원들의 일하는 행태를 문서위주에서 현장위주, 시민위주로 바꿔 주민과 반응하면서 공공서비스를 높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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