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시민들이 한강공원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월동준비를 시작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본부장 장정우)는 한강공원에 눈이 쌓여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2010 한강공원 제설대책’을 수립하고 11월말까지 월동준비를 완료, 내년 3월까지 제설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제설대책을 세우는데 있어 ‘자전거이용자 및 보행자의 불편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이미 지난달 모래 및 소금·친환경 제설재, 넉가래·제설용 삽날 등 제설도구 구비를 완료했다.
눈이 내리면 차량 진출입 경사로부터 시작해 자전거도로와 산책로·엘리베이터·나들목 등 진입로 주변, 주차장·매점 등 편의시설 인근 제설작업에 들어간다.
공원 환경 보호를 위해 도구로 쓸거나 밀어내는 것을 원칙으로 작업하며, 눈이 5cm 이상 쌓일 경우에만 제설재를 사용, 초지·광장 등 겨울철에 이용객이 적은 구간에는 가급적 제설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눈이 잘 녹지 않는 응달이나 상습 결빙구간에는 안내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며, 대설경보(적설량 10cm 이상)가 내려질 경우에는 각 공원별로 상황에 따라 제설장비가 투입된다.
뚝섬한강공원 장미원 등 추위에 약한 식물을 짚으로 감아 동해(凍害)를 방지하고, 한강공원 화장실에 난방을 가동, 동파방지를 위해 화장실 수도시설에 보온재를 포장하고 음수대 129곳을 단수 조치한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4개 한강공원이 새 단장을 한 이후로 날씨가 겨울 낭만을 즐기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한강공원을 찾고 있어, 겨울철 한강공원 환경정비 및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