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성 동측부분 3.5㎞ 옛 모습 되찾아
북한산성 동측부분 3.5㎞ 옛 모습 되찾아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0.11.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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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는 서측 1688m 구간 공사 돌입

서울 북한산성의 동쪽 부분이 20년 만에 옛 모습을 되찾는다.

25일(목) 서울시에 따르면 북한산성 서울구간 5.5Km 중 종로구 대남문을 중심으로 성북구와 강북구에 걸친 약 3.5Km 구간의 복원 완료됐다.

서울시는 고양시와의 경계지점에 자리 잡고 있는 사적 제162호 북한산성에 대한 역사문화 유적 보전과 관광자원화를 위해 지난 1990년부터 ‘북한산성 복원정비공사’를 진행해 왔다.

▲ 복원봉사 개요 ⓒ 서울시 제공

1990년부터 1994년까지 진행된 1단계 공사는 종로구의 대남문을 시작으로 대성문, 대동문, 보국문과 성곽 450m를 보수 복원했다.
 
이어 2단계로 2002년까지 용암문과 청수동암문, 동장대, 성곽 및 여장 2015m를 손봤으며, 2003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3단계 공사는 동장대와 용암봉에 있는 성곽 1295m를 복원한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동장대~용암문 구간의 공사를 끝냈다.

오는 2011년을 목표로 진행되는 용암문~용암봉 구간까지 복원되면, 종로구~성북구~강북구에 걸친 산성 동측부분 3760m가 21년만에 옛 모습을 모두 되찾게 된다.

아울러 시는 오는 2012년부터 종로구 대남문에서 출발, 은평구 대서문에 이르는 북한산성 서측부분 1688m에 대한 공사에 들어간다. 2020년까지 복원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정병일 서울시 건축부장은 “북한산성 및 각종 성문들이 보수 복원되면 역사, 문화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며, “또한 앞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게 등산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산성 복원에 쓰이는 석재는 경기도 포천에서 나는 화강석으로, 서울까지는 트럭으로 운반되지만 공사 현장까지는 지형 특성상 헬기로 운반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20년간 공사를 계속 하고 있는 석공들은 북한산성 복원의 산 증인”이라며, “이들은 우리 소중한 문화유산을 내손으로 가꾼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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