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에 오시면, 자전거 공짜로 타세요"
"서초구에 오시면, 자전거 공짜로 타세요"
  • 박은주 기자
  • 승인 2010.11.26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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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사당역·이수역 등 4곳에 자전거 무료대여소 운영

 

▲ 서울 서초구에서 운영하는 방배역 공용자전거 무료대여소. ⓒ 박은주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진익철)에서는 공용자전거 무료대여소를 운영하여 타 구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사당역을 비롯한 이수역, 내방역, 방배역 등 지하철역 4곳에 자전거 대여소를 마련, 신분증을 제시하면 자전거를 1박 2일동안 무료로 빌릴 수 있다.

평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이며,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원래는 평일만 운영했지만 운영시간을 확장해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주말에도 대여하고 있다.

방배동에 사는 김효원(29)씨는 주말에 대여자전거를 빌릴 수 있어 좋다고 한다. “자전거 무료대여소가 생겨나서 참 좋았지만 처음엔 주말에 이용할 수 없어 아쉬웠다. 그런데 이제는 주말에 자전거를 빌릴 수 있어서 한강까지 타고 가곤 한다”

서초구 교통운수과 이세훈씨는 그동안의 자전거 대여 현황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오늘(11월26일) 기준으로 시행시부터 2127대가 대여됐다. 특히 금요일에 빌리는 숫자가 다른 요일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일년중에는 5월에 대여율이 높고, 남성의 대여율이 61.5%로 여성의 대여율인 38.5%에 비해 높다. 또한 20대와 30대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그는 또 “이용하는 주민들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내년부터 양재동 3곳과 잠원동 1곳에 시범적으로 무인대여소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100대가 넘는 자전거를 투입할 계획이니, 많은 이용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전거 대여소의 직원 불친절 등에 대한 지적도 적지 않다.

방배동 유희례(55)씨는 “몇달 전에 방배역에 있는 대여소에 자전거를 빌리러 갔지만 직원이 장기를 두고 있으면서 쳐다보지도 않았다"면서, "대여 후에는 자전거를 낑낑 대며 들고 대여소 밖으로 나가는데도 도와주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세훈씨는 “대여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공공근로자나 자전거수리가 가능한 계약직원들"이라며, "교육을 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책임의식 등이 부족하기 때문에 불친절한 면이 약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처음보다는 친절도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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