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따뜻한 온정으로 한파 녹여요”
[서울 관악구] “따뜻한 온정으로 한파 녹여요”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0.12.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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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의 각 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적극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미성동 주민센터=낙성대동에 거주하는 김모(85세) 할머니는 정부의 생계보조비와 고물수집으로 어렵게 생활하느라 전기요금을 낼 수가 없어 곧 단전될 위기에 처했다. 청각 2급장애로 의사소통이 어려울 뿐 아니라 의심병이라는 정신질환으로 주변의 도움을 받기도 쉽지 않았다.

이에 낙성대동주민센터 직원들은 설비업을 하는 통장의 도움을 받아 전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후원자와 연계해 체납된 전기요금을 완납해 단전이 되지 않도록 도왔다.

●은천동 주민센터=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이면 머리를 자르러 오는 노인들을 맞이한다. 무료봉사에 선뜻 나선 미용실 원장의 도움을 받아 홀몸노인들의 머리를 무료로 잘라주는 것.

또 은천동 소재의 한 제과점 사장도 노인들이 머리를 자르러 은천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날에 맞춰 빵을 간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신원동 주민센터=당뇨에 뇌졸중까지 앓고 있는 신원동 주모(74) 할머니는 주민센터의 도움으로 인터넷 포털사이트 까페 ‘사랑의 봉사클럽’의 자원봉사자 학생들과 두 달에 한번씩 대화를 나누며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

지난 11월21일은 주 할머니와 봉사자들의 세 번째 만남의 날로,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밖에도 각 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주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관악구 관계자는 “동 주민센터의 복지업무 기능을 강화해 주민의 복지 만족도를 높이고자 지난 10월부터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추진해왔다”며, “앞으로 법의 사각지대에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살아갈 힘을 실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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