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66%가 ‘무상급식 찬성’
서울시민 66%가 ‘무상급식 찬성’
  • 박은주 기자
  • 승인 2010.12.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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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여론조사 결과…만19세 이상 서울시민 700명 대상
▲ 친환경 무상급식 관련 논란이 과열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12월7일(화) 오후 친환경 무상급식 관련 여론조사 결과,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입장이 66.0%로 반대 29.6% 보다 높다고 발표했다.

이 여론조사는 서울시의회가 의뢰하여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실시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자체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매우 찬성’이 36.3%, ‘약간 찬성’이 29.7%, ‘약간 반대’가 15.0%, ‘매우 반대’가 14.6%, ‘잘 모르겠다’가 4.4%로 조사됐다. 초등학생 학부모층에서는 찬성의견이 77.6%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젊은 연령층에서 찬성의견이 더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은 찬성 79.1%, 반대 17.9%, 민주노동당 지지층은 찬성 92.9%, 반대 7.1%로 찬성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나라당 지지층은 찬성이 51.1%, 반대 46.7% 보다 다소 우세했다.

무상급식 관련 조례의 제정사실을 알고 있는지를 물은 결과, 인지도는 67.6%로 나타났다. 조례제정에 대한 찬반 여부는 찬성이 65.7%로 반대 32.4%보다 높았다. 무상급식 찬반 응답률과 조례제정 찬반 응답률이 엇비슷한 수준이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과 관련해 예산 편성을 거부한 것에 대해 32.0%만 동의한다고 대답한 반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3%는 오시장이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오 시장이 시의회의 무상급식 지원조례 의결에 반대하며 시의회 출석거부와 시정협의 중단을 선언한 것에 대해 53.9%가 ‘잘못한 결정’이라고 대답한 반면,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은 25.4%에 그쳤다.

그 밖에 무상급식 실시 관련 재정부담과 관련 ‘부담이 크다’고 답한 응답자는 44.6%, ‘크지 않다’는 38.3%, ‘잘 모른다’는 17.1%로 조사됐다. 40대 이하에서는 재정부담이 크지 않다는 의견이 더 높았으며, 50대 이상에서는 재정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더 높게 나왔다.

이번 여론조사는 12월6일 전화면접조사 방식(CATI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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