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에 한옥 도서관 짓는다
구로구에 한옥 도서관 짓는다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5.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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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완공 목표…운영중인 친환경 어린이도서관도 인기

서울에 첫 전통 한옥도서관이 구로구에 들어선다.

구로구 개봉동 청소년독서실 자리에 오는 10월 문을 열 한옥도서관은 조선시대 서원의 건립방식을 따라 지어지게 된다.

한옥도서관은 대지면적 880㎡, 연면적 440㎡ 2층 구조로 아동도서관과 유아도서관 등 두 개의 건물로 지어지며, 두 건물은 복도로 연결된다. 건축 자재 또한 기와, 대들보, 서까래 등을 사용해 한옥의 멋을 살릴 계획이다.

아동도서관은 다락방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간과 전통 좌식 열람실을 갖추고, 유아도서관은 온돌방으로 꾸며진다. 도서관 마당은 외줄타기, 창극, 마당놀이 등 다양한 전통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된다.

구로구는 한옥이라는 컨셉에 맞게 책과 프로그램 구성도 ‘전통’에 초점을 맞춰 역사 관련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서관 내 ‘도서관 발자취관’과 ‘훈민정음관’ 등을 마련해 한림원, 홍문관 등 역대 도서관 자료와 역대 한글사전, 한글 연구자료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방학을 활용해 전통문화교실, 전래동화 구연, 한문교실, 제례의식교실, 한옥체험캠프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 올해 1월 개관한 구로구내 개봉어린이전용도서관. ⓒ구로구 제공

 

한편, 구로구는 개봉본동청사에 6억 7,000여 만원의 예산을 투입, 친환경 어린이전용 도서관인 ‘개봉어린이전용도서관’을 올해 1월 개관했다. 도서관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1~3학년이 이용하는 ‘꿈동이실’, 초등학생 4~6학년을 위한 ‘꿈나래실’로 구성되어 있다.

이로써 구로구에는 어린이전용도서관을 포함해 올해 새롭게 개관한 ‘하늘도서관(4월 개관)’, ‘개봉초주민전용도서관(4월 개관)’과 오는 10월 완공되는 한옥도서관까지 총 10개의 구립도서관이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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