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주변건물 시민 휴게공간으로
광화문광장 주변건물 시민 휴게공간으로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5.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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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빌딩 1층 공연장…교보생명 앞뜰 녹지공간

광화문광장 주변이 바뀐다.

17일, 서울시는 KT, 교보생명 등 광화문광장 주변 건물 소유주들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이들의 옥외주차장, 공개공지 등을 개방해 시민 편의‧휴게공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그동안 광화문광장 계획단계인 지난 2007년 10월부터 주변 건물들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 왔으며, 지난 7일 광화문광장 주변 건물의 소유주 및 전문가단체와 함께 ‘광화문광장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했다.

민‧관 협의체는 광화문광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더 나은 휴식‧편의공간을 제공하고, 앞으로 주변 상가들의 참여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협의체에는 KT, 교보생명, 현대해상 등의 민간기업과 서울시와 정부, 세종문화회관, 종로구청 등의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 광화문 KT 빌딩 앞 사진(왼쪽)과 리모델링 시행 후 조감도(오른쪽). ⓒ서울시 제공

이중 KT 빌딩은 1층을 공연장과 IT 체험관, KT 플라자, 커피숍으로 꾸미고, 2층은 쇼룸 등, 시민 휴게공간을 늘려 이달 중 문을 연다.

교보생명 빌딩도 1층에 고객플라자와 커피숍을 설치하고, 2층은 사무공간을 축소해 레스토랑 등의 휴게 공간으로 조성한다. 빌딩 앞의 녹지공간도 재정비해 오는 11월 말에 개방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지하 1층에는 커피숍, 푸드코트 등이 들어서는 ‘세종몰’을 조성해 시민 편의공간으로 오는 9월 재탄생하게 된다.

또한 세종문화회관과 세종로공원 사이의 공지에는 여름동안 노천카페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는 청사를 리모델링해 10월부터 대한민국역사박물관으로 바꾸는 공사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 용적률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행정적 지원방안을 내달 중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달까지 주변기업과 협력해 세종로변에 어울리는 야간경관 기준을 설정한 후, 이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야간경관 개선작업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 김영걸 균형발전본부장은 “기업은 이미지를 개선하고 주변 길은 활성화되는 시너지 효과를 이룬 사례”라며 “세종로의 변신을 통해 앞으로 가로 활성화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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