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에 거인 산타클로스 오다"
"강남역에 거인 산타클로스 오다"
  • 박은주 기자
  • 승인 2010.12.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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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로 미디어폴에 코카콜라 조형물 설치

크리스마스가 며칠 남지 않은 지금, 강남역에 가면 거대한 산타클로스를 볼 수 있다.

강남 교보타워 사거리부터 강남대로까지 약 760m 구간의 총 22개의 미디어폴에 각 2개씩 44개의 높이 6m의 대형 조형물이 줄줄이 서 있다.

조형물 중 16개는 코카콜라 병 모양이고, 14개는 양손에 코카콜라를 든 산타클로스 모양, 나머지 14개는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이다. 매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환하게 조명이 들어온다.

또한 미디어폴의 LED 스크린에도 크리스마스 광고 이미지를 상영하고, 버스정류장도 산타클로스와 크리스마스 트리로 꾸며서 한껏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다. 

미디어폴 하단의 키오스크에서는 크리스마스 프레임을 선택해 즉석 사진촬영을 하고 이 사진을 친구와 가족에게 이메일이나 SMS로 보낼 수도 있다.

강남구 역삼동 김대환(33세) 씨는 "다른 지역과 달리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다는 것이 피부와 와닿아서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공시설물을 사기업 광고로 도배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비판 의견도 있다.

서초구 양재동 류미라(34세) 씨는 "강남대로가 코카콜라 거리가 된듯하다"며, "공공시설물에 기업 광고를 하게 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남구 관계자는 "예산 때문에 강남역 부근을 특별하게 꾸미고 싶어도 못 꾸미던 차에 코카콜라로부터 제의가 들어와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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