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대표 11명, 제야의 종 울린다
시민대표 11명, 제야의 종 울린다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0.12.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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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0시부터 광화문∼종로2가 전면 교통통제
▲ 타종 참여인사. 사진 왼쪽부터 이민혜, 김철범, 주남철, 이애란, 문세인 씨.[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희망 서울’이라는 주제로 공개추천을 통해 시민 대표 11명을 ‘제야의 종’ 타종인사로 선정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갑상선 암을 진단받고 8개월간 사이클을 타지 못했지만,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사이클 이민혜 선수.

직원 31명 중 26명이 장애인인 기업을 운영하며 1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한울식품 김철범 대표.

30여 년간 서울시 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문화재분야 발전에 기여한 주남철 씨.

탈북여성(북한출신 식품 영양학자)으로 유일하게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경인여자대학교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는 이애란 교수.

한국인 최초로 미국 헐리우드에 진출했으며, 자서전을 청소년 쉼터에 기부하고, 판매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한 영화배우 김윤진 씨.

혼자서 식사도 하기 힘든 할머니와 중학생인 남동생을 돌보면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2010 효행상’을 수상한 성남여고 2학년 문세인 양.

▲ 후지다미나고, 정명화, 최종춘 씨. [서울시 제공]
1996년 결혼해 시부모와 시동생 등 9명의 가족을 돌보면서 20마지기의 밭농사를 짓는 일본인(다문화 가정) 후지다미나고 씨.

1999년 한국유니세프와 1992년 정 트리오 유엔마약퇴치기구의 친선대사로 활동해 온 첼리스트(서울시 홍보대사) 정명화 씨.

14년 동안 대형 특수재난 현장에서 인명구조활동을 수행해 온 구조전문가로 ‘2010 최고의 영웅소방관’으로 선정된 최종춘 씨.

유전자가 일치하는 10대 소녀가 백혈병으로 투병 중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골수를 기증해 살린 공군 30단 예하 제8357부대 소속 배인귀 중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민간단체 협의회장 엄기영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 배인귀, 김윤진, 엄기영 씨. [서울시 제공]
올해 타종인사로 선정된 11명의 시민대표들은 매년 정례적으로 타종행사에 참여하는 서울시장,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교육감, 서울지방경찰청장, 종로구청장과 함께 33번의 종을 치게 된다.

1953년부터 시작된 ‘제야의 종’ 타종에는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해 왔으며, 지난 2005년부터 인터넷을 통한 공개추천으로 시민대표를 선정해 왔다.

서울시는 많은 인원으로 보신각 일대에 큰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광화문에서 종로2가까지 교통이 전면 통제되며, 일부 버스노선을 임시로 우회 운행하고, 지하철도 종착역 도착기준 새벽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제야의 종’ 타종행사 문의는 서울시 120다산콜센터와 문화재과(02-2171-2586)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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