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상급식 예산 집행하지 않겠다" 거부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안을 포함한 서울시 새해 예산 20조5850억원이 서울시의회에서 통과됐다.
서울시의회는 30일 새벽에 열린 제22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하여 재적 인원 114명 중 출석 76명, 찬성 76명으로 2011년 서울시 예산안을 확정 의결했다.
무상급식 예산 695억원 등 복지 예산은 늘리고 서해뱃길 752억원과 한강예술섬 406억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케팅 31억원 등 토목·전시성 예산은 삭감했다.
또한 서울시의회는 서울시에서 재의를 요청한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안도 재적 인원 114명 중 출석 76명, 찬성 76명으로 재의결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무상급식 예산을 집행하지 않을 것이고, 무상급식 조례안도 대법원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무상급식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은 단상에서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다가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집단으로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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