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헌혈카페’에서 사랑을 나눠요
추운 겨울, ‘헌혈카페’에서 사랑을 나눠요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1.10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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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일 청량리 ‘헌혈카페’ 오픈
▲ 헌혈카페 청량리점에서 헌혈하고 있는 사람들. [헌혈카페 제공]

보건복지가족부가 지원하는 한마음혈액원의 헌혈카페 청량리점이 1월 7일(금)부터 문을 연다.

헌혈카페는 대한적십자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헌혈의집과 경쟁관계를 통해 헌혈률을 높이고 헌혈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2002년 5월 22일 설립되었다.

헌혈의 경우 전혈은 헌혈 후 2달, 성분헌혈은 2주의 기간 지나야 다시 헌혈할 수 있기 때문에 전산을 통해 적십자혈액원과 헌혈경력조회를 공유하고 있다.

2007년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국민건강증진기금’ 170여 억 원을 지원받아 헌혈카페 12곳 헌혈버스 8대를 운영중이다.

▲ 헌혈카페 청량리점에서 첫번째로 헌혈한 김미라씨.
헌혈 홍보대사로 가수 하하와 2010 미스코리아 하현정 씨가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1호점(신림점, 2008년 3월 22일)과 영등포구 신길동에 있는 2호점(대방점)을 시작으로 홍대점, 센트럴시티점, 대학로점, 명동점, 종로점, 안산점, 구로점, 수원점, 신천점이 있다. 본원은 경기도 과천동에 있으며, ‘헌혈은 생명입니다’라는 모토를 내걸고 있다.

헌혈카페는 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병원, 건국대학교병원 등 17곳과, 서울아산병원, 강남성심병원, 여의도성모병원등 20개 종합병원, 소규모 병원 53곳 등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으며, 외국인 노동자의원에는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 6일 헌혈카페 종로점에서 헌혈에 참가한 임연정(여, 21세) 씨는 “그동안 헌혈을 몇번 했었는데, 친구랑 길을 지나다 ‘헌혈카페’라는 곳이 있어서 한번 들어와 보게 됐다”며, “헌혈카페는 번호표도 있고 꼼꼼히 확인해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헌혈을 10번 넘게 했다는 최규석(남, 26세) 씨는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헌혈을 처음 시작했는데, 지금은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마음과 앞일을 대비하는 의미에서 하고 있다”며, “오래된 피를 정화하는 것이니깐 나쁘지 않다”며,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헌혈카페 종로점(왼쪽)과 청량리점의 내부 모습.

헌혈카페 홍보 담당 한송이 씨는 “헌혈카페는 기존의 딱딱한 분위기와는 달리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친구들과 차도 마시고 인터넷도 즐기며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만남의 장소이며, 자연스럽게 헌혈에 동참할 수 있는 ‘헌혈+카페+문화’의 공간이다”라며,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과 신종인플루엔자 등의 요인 등으로 혈액 수급률이 급감하고 있는 이때,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하여 사랑나눔을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1월 7일 문을 연 12호첨 청량리점은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2번출구 롯데 영플라자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카페는 평일(월∼토)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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