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부 지하철 구간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FM라디오를 서울지하철 1~9호선 전 구간에서 청취할 수 있게 됐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는 그동안 중계기가 설치되지 않았던 지하철 2~4호선에 FM라디오 청취를 위한 시스템 설치를 20일 완료하고, 2달간 시험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70~80년대 초반에 건설된 지하철 2~4호선에는 그동안 FM라디오 중계기가 없어 라디오를 들을 수 없었다. 그동안 수십억의 비용 부담으로 설치하지 못했던 중계기는 지난해 최신 IT기술인 광분산방식의 적용과 기준 공중선설비를 활용하는 방안을 도입해 지난해 3월부터 본격설치에 들어갔다.
이 방식은 일부 역에만 중계기를 설치해도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써 78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예산이 1/3수준으로 절감됐다.
이번 중계기 설치로 인해 지하철 내 범죄나 화재 등 비상발생시 지상과 지하의 무전통신이 끊김 없이 원활할 수 있는 경찰 및 소방용 무선통신과의 연동도 가능해져 안전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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