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울림 환자, 겨울철 진료 많아
귀울림 환자, 겨울철 진료 많아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2.1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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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귀 및 꼭지돌기의 질환’으로 분류되는 ‘귀울림' 진료환자는 2002년 14만 2천명에서 2009년 26만 4천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7년간(2002-2009년) 1.9배 증가(연평균 9.3%)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성별 진료환자수는 2009년 기준으로 남성이 11만 명이고 여성은 15만 4천 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진료환자가 5만 6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20세 미만 연령에서도 만 3천 명이 넘는 진료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만 명당 진료환자의 연평균 증가율 추이를 보면 2002년 305명에서 2009년 544명인 1.8배(연평균 8.6%) 증가하였다. 특히, 남성은 2002년 243명에서 2009년 451명인 1.9배(연평균 9.2%) 증가하였고, 여자는 2002년 368명에서 2009년 638명인 1.7배(연평균 8.2%)으로 증가하였다.

귀울림(이명)질환 환자진료를 계절별로 보면 여름철보다는 겨울철에 환자가 많이 진료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의 경우는 12월 환자가 3만 7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름철인 8월에는 2만 9천명으로 약 8천 명 정도가 적었고, 2006년에도 1월에 2만 7천 명이 의료기관을 이용하였으나 8월에는 2만 3천 명이 진료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최현승 교수는 “귀울림의 원인 및 증상에 대하여 혈관의 이상이나 근육의 경련 등으로 나타나는 귀울림은 맥박 소리처럼 들리거나 불규칙적인 소리로 들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귀울림 환자에서는 원인을 찾기 힘들고 증상 또한 ‘윙윙’, ‘쐬’, 매미소리, 바람소리 등으로 표현하게 된다. 이러한 소리는 피로할 때, 조용할 때, 신경을 쓸 때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한다.

예방 및 치료법으로는 귀울림 환자의 약 90% 정도는 난청이 동반되기 때문에 청력이 나빠질 수 있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스트레스나 소음 노출을 피하고 귀에 독성이 있는 약물복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흔히 쓰이는 진통제도 과량 복용할 경우 난청이나 귀울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으며 짠 음식이나 카페인 음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귀울림의 경우 특정한 원인이 발견되면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를 하게 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나 상담치료, 소리 치료 등을 시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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