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주민과 소통하는 금천예술공장 프로그램
예술로 주민과 소통하는 금천예술공장 프로그램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6.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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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작가 참여 ‘커뮤니티 아트’ 열려…‘가리봉동 동네 한 바퀴’ 등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작품을 만들고, 전시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금천예술공장(금천구 독산동 소재)에서 오는 7월까지 예술을 통해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아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금천예술공장 실내 전시.

인쇄공장을 리모델링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금천예술공장은 ‘문화로 도시를 재생한다’는 목표로 금천구가 지난 해 10월 개관한 곳. 크고 작은 스튜디오 22개, 공동작업실, 주방, 휴게실,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지역주민에게 문화향유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금천예술공장에서 지난 달 27일부터 열리고 있는 ‘커뮤니티 아트’는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세 팀의 입주작가가 주민과 함께 작품을 만들고 그 작품을 전시하는 것.

‘소통예술(Community Art)’을 표방하는 이수영·리금홍 작가는 ‘가리봉동 동네 한 바퀴’로 주민들과 소통한다. 이는 도슨트(미술관 안내인)와 함께 남구로역에서부터 일명 ‘연변거리’로 불리는 가리봉동 골목까지 돌아보며 동네의 달라진 풍경과 조선족 음식 맛보기 등 지역 현장을 몸으로 느껴 보고 기록하는 참여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오는 8일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해 입주작가로 금천예술공장에 발을 들여논 박능생 작가는 ‘금천, 삶 이야기’로 다문화가정 부모와 자녀 등 주민 30여명과 함께 그림 그리기 수업을 진행하고, 이 그림으로 타일을 제작해 금천예술공장의 벽화를 장식하게 된다. 

미디어 아티스트 장석준 작가는 6월 한 달 동안 금천구 일대의 풍경을 다각적인 시점으로 담은 영상 다큐멘터리 ‘사마리스의 벽’을 제작해 7월 중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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