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김지현 기자]
"주원이에 대한 마음은 비우고 극장으로 와주세요"배우 현빈이 14일 오후 2시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이윤기 감독)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개봉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현빈은 "이번 시사회가 군입대 전 마지막 국내의 공식 일정"이라며 "배우로서 1막을 끝내고 쉼표를 찍을 차례인 것 같다. 하지만 쉼표를 찍기 전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할 수 있는 영광을 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좋은 일만 생겨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 요즘 정말 내겐 좋은 일만 생기는 것 같다. 이런 모든 기대와 응원 속에 베를린으로 출국한다. 영광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현빈은 또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주원을 기대하고 오신다면 아마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주원이에 대한 마음은 다 비우고 오셨으면 좋겠다. 영화는 영화대로 음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남자가 생겨 집을 떠나겠다는 아내(임수정)와 그런 아내를 보내는 남자(현빈)의 알 수 없는 마음의 숨박꼭질을 다룬 영화로 다음달 3일 개봉된다.
이번 작품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아시아 영화 중 유일하게 진출해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현빈과 임수정은 오는 15일 독일로 출국한다. 내달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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