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자살예방사업' 본격 시동
[서울 노원구] '자살예방사업' 본격 시동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1.02.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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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고, 구민을 자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본격적인 '자살예방사업'에 착수했다.

노원구는 자살의 원인이 되는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일상생활이 곤란한 구민을 위해 이달부터 동 주민센터에서 ‘찾아가는 마음건강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노원정신보건센터 소속 정신보건전문요원 19명이 주민의 접근성이 높은 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의 마음건강상태를 살피고 우울증ㆍ알코올중독검사와 상담서비스를 실시한다.

2월 부터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지역 내 19개 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들에게 무료로 상담을 해준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상담일 3일 전까지 노원정신보건센터로 전화 예약하고 약속한 날에 해당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또, 구는 독거노인과 국민기초수급자·무직자·아동청소년 등 지역주민 4분의 1인 총 15만 3,000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선별검사를 실시한다.

우울증선별검사 시범사업 지역으로 월계2동을 선정해 독거노인 370명을 이달 말까지 검사를 진행하고, 3월 부터는 독거노인 1만 1000명, 국민기초수급자 2만 2000명, 무직자 4만 명, 아동청소년 8만 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우울증 선별검사는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우울증 치료 및 대상별 맞춤형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하여 구민의 정신건강 증진 및 자살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외에도 노원정신보건센터는 동 주민센터와 보건소를 방문하는 주민이 언제든지 자신의 마음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는 우울 자가검진표를 비치하기로 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자살예방사업은 또 다른 이름의 출산장려정책”이라며, “금연운동을 통해 흡연률이 줄어든 것처럼 자살예방사업도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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