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가까스로 재선 성공
오세훈 시장 가까스로 재선 성공
  • 서울타임스
  • 승인 2010.06.0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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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개표 결과…민주당 서울 구청장 21곳 당선

6ㆍ2 지방선거의 최대 하이라이트였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47.4%를 얻어 46.8%를 획득한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가까스로 따돌리고 최초의 민선 재선 시장에 올랐다.

오 후보는 개표 시작 직후인 2일 9시경부터 한 후보에 줄곧 0.5%~1%p 차로 밀리며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듯했으나, 강남·서초·송파 지역 개표가 본격화되면서 3일 05시경 역전에 성공, 결국 최종 승자가 됐다.

오세훈 당선자는 당선 직후 발표한 소감문을 통해 “사실상 패배했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오늘의 승리를 받아들이겠다. 민심의 뜻을 깊이 헤아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울지역 구청장 선거 결과 관련 “시장 후보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서울시를 여소야대로 만들어 주신 유권자 여러분의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와 자유선진당 지상욱 후보는 각각 3.3%, 2%의 득표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비록 서울시장·경기도지사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패배하긴 했으나, 전국 16개 광역단체장선거 가운데 인천(송영길)·강원(이광재)·충북(이시종)·충남(안희정) 등 접전지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자로 등극했다.

민주당은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에서도 대역전극을 펼치며 ‘압승’을 거두었다. “20곳 이상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던 한나라당은 거꾸로 21곳을 민주당에 빼앗기는 수모를 당했다.

민주당은 애초 접전 지역으로 분류됐던 성북(김영배)·도봉(이동진)·노원(김성환)·강서(노현송)·구로(이성)·영등포(조길형)·은평(김우영)뿐만 아니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던 종로(김영종)·중구(박형상)·용산(성장현)·성동(고재득)·광진(김기동)·양천(이제학)에서도 당선을 확정지었다.

우세 지역으로 분석됐던 서대문(문석진)·마포(박홍섭)·동작(문충실)·관악(유종필)·동대문(유덕열)·강동(이해식)·금천(차성수)·강북(박겸수)에서도 무난히 한나라당을 후보를 따돌렸다.

반면 지난 선거에서 25개 전 지역을 '싹쓸이'했던 한나라당은 ‘텃밭’인 강남(신연희)·서초(진익철)·송파(박춘희) 강남 3구와 중랑(문병권) 고작 4곳을 지키는 데 그쳐 큰 충격에 빠졌다.

서울시장 선거 개표 결과 바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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