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출근 시간 꽉 막힌 ‘고속터미널역’
[동영상] 출근 시간 꽉 막힌 ‘고속터미널역’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3.04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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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꽉찬 3·7·9호선 환승역…사고 위험은 있지만 대책은?
▲ 오전 8시45분경의 지하철 고속터미널역의 모습. 출근시간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출근시간 3·7·9호선이 환승되는 고속터미널 역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8시 40분 정도부터 아예 에스컬레이터를 세워 놓는다.

그중에서도 3·7·9호선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하차를 하게 되면 계단 입구까지 사람으로 꽉찬다.

출근시간 3호선을 타고 교대역 방향으로 가는 중 고속터미널역에서 사람이 한꺼번에 밀려들어오는 바람에 출입구 쪽에서 서있던 한 사람이 의자 기둥에 머리를 부딪치는 장면을 목격했다.

또, 7호선 고속터미널 역에서 2호선을 탑승하기 위해 갈아타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승강장부터 위 계단까지 사람으로 가득차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는 시간이 9시에 가까워 질수록 사람들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무리하게 탑승을 시도 한다는 것이다.

지하철 담당자는 다음 차량을 이용하도록 안내방송을 하고 있으나, 사람이 가득차 더 이상 채워질 수 없을 정도가 되어야만 전동차를 출발시킬 수 있다.

다행히 한 정거장만 지나면 거의 고속터미널에서 탔던 사람들 중 80%는 하차를 한다.

매일 7호선 고속터미널에서 환승해서 교대로 출근한다는 한 시민은 “비록 한 정거장 이지만 너무 많은 수의 사람이 타고 있어 혹시 전동차에 무리가 가지 않을지 걱정된다”며, “출근시간이라 다음 열차를 기다릴 여유가 없어서 억지로 탈때가 많다”고 말했다.

또, 3호선을 주로 이용하는 한다는 지하철 이용객 박 모씨는 “출근시간 지하철 사고위험 많아요”라며, “타고 내릴 때 사람들이 막 밀고 그래서 내리다가 넘어질수도 있고, 승강장 사이에 발이 끼일수도 있자나요”라고 했다.

또, “한번은 왕십리역에서 어떤 할머니가 급하게 닫히는 지하철 문에 손가락을 넣으시는 걸 본적이 있어요.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데 사람들이 다 타지도 않은 상태에서 지하철 문을 닫아버리니깐, 그 할머니가 급해서 손을 쑥 집어 넣으시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은 문이 다시 열렸어요”라며, “진짜 지하철은 백번 말해도 고쳐지지도 않고 문제가 엄청 많아요”라고 강조했다.

매일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을 한다는 장미선(여, 28)씨는 “아침 출근길의 지하철은 일단 짜증나고 위험하기도 하다”라며, “아무래도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으니 치한이 여자들을 만지는 상황에서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출근하다 지하철에서 위험한 상황을 직접 본적은 없지만 출·퇴근 시간대만이라도 열차가 자주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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