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 '광고전단지' 대체 누가 치우나?
버스정류장 '광고전단지' 대체 누가 치우나?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1.03.07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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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는 사람만 있고 치우는 사람 없어...

"버스정류장이 이렇게 지저분해서야... 붙이는 사람은 있고 치우는 사람은 없네"

하루 적으면 수십 명, 많으면 수천 명이 이용하는 마을 버스정류장에 붙어있는 각종 전단지가 붙이는 사람은 있는 반면 치우는 사람이 없어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 버스정류장에 지저분하게 붙어있는 '광고전단지'.

사람들이 많이 오고가는 곳인 만큼 서울의 각 버스정류소에는 공연전단지부터 시작해 과외, 하숙 전단지 등 각종 홍보 전단지 등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

원래는 투명으로 만들어진 버스정류소가 언제 그랬냐는 듯 사람들의 시야를 가로막고 있었고, 광고물이 부착돼 있던 자리는 테이프 자국으로 얼룩져 있었다.

이런 문제는 특히 대학가 주변에서 심각하게 나타났다. 이곳에서는 '원룸 임대', '과외 구함' 등의 전단지가 특히 많았고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들이 정류소 의자, 버스 노선 안내 표지판에까지 붙어있었다.

김현진(19·여) 학생은 "일 년 내내 전단지를 치우는 사람은 못 봤어요"라며, "특히 떨어지고 남은 테이프 접착제에 머리카락이라도 붙을까 걱정돼요"라고 말했다.

이병수(67) 할아버지는 "붙이는 사람도 문제지만 나서서 해결하는 사람이 없는 것도 문제"라며, "가끔 전단지가 바람에 떨어져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것을 보면 너무 지저분하다"고 눈살을 찌푸렸다.

버스정류장은 서울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장소인 만큼 서울시 또는 각 자치구에서 깨끗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는 곳이다. 광화문 광장, 시청 앞 등 정류소만 깨끗하게 유지해서 되는 것이 아닌 서울의 모든 버스정류소를 깨끗하게 만들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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