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금융자산 상위 10% ‘한국의 부자 보고서’ 발표
한국씨티은행이 금융자산 규모 상위 10%(1억 2,000만원)에 드는 국민 5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강남 3구 ‘부자들’ 중 51.3%가 향후 부동산 가격의 하락을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은행이 6일 발표한 ‘한국의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강남지역 응답자들은 전체 응답자(38.5%)보다 부동산 시장을 좀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었으며, 가격상승을 예측한 비중도 21% 대 15%로 더 낮았다.
한편 이들 금융자산 상위계층의 대부분(47%)은 현재의 자산을 “급여를 모아 형성했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을 통한 축적”은 19%, “직간접적인 금융 투자 수익”은 18%, “상속에 의한 축적”은 6%에 그쳤다.
하지만 총 자산이 30억 이상인 경우는 좀 달라서, 상속이 21%로 대폭 늘어났고 부동산 수익도 27%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39%)이 가장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58.3%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강남 3구의 비중은 15.2%나 됐고, 금융자산 10억 이상도 49%로 전국 평균(29%)보다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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