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서울 60개 초중고에서 ‘먼 나라 이웃나라’ 교육
4월부터 서울 60개 초중고에서 ‘먼 나라 이웃나라’ 교육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3.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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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고교에 외국인이 직접 찾아가 자국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교실로 찾아가는 먼나라 이웃나라’가 4월부터 서울시내 60여 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서울시가 청소년들의 외국문화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또 글로벌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09년 시작해 현재까지 약 4천 명의 청소년에게 글로벌교육을 했다.

수업은 각 학교와 협의해 희망하는 날에 외국인 자원봉사자와 한국인 통역봉사자가 한조를 이뤄 30명이내의 학급을 방문해 진행된다.

수업시간은 약 90분으로 세계 여러나라의 역사, 문화 소개뿐만 아니라 춤, 노래, 놀이 등을 함께 해보는 체험형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회사원, 학생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외국인 자원봉사단이 직접 참여하며 올해도 네팔, 아일랜드, 콩고 등 16개국 출신 외국인 50여 명이 12월까지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민간홍보대사 역할을 맡는다.

자원봉사 강사들은 고국에 대한 자부심, 한국 청소년들에 대한 애정과 다문화사회에서의 타문화 배려에 대한 신념과 열정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행정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부살툴시람(네팔, 39) 씨는 지난해 이수·양목·잠현초등학교 등을 방문해 수업을 진행했는데 “한국인에겐 아직은 생소한 네팔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때마다 매우 뿌듯하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부턴 프로그램의 질적, 양적 확대를 위해 주한 대사관 및 문화원과 공조해 교육콘텐츠에 민속춤, 음악 공연 등을 포함시키는 등 다양화를 계획하고 있다.

고홍석 서울시 투자마케팅기획관은 “서울 거주 외국인 주민수가 지난해 26만 명이 넘어서면서 서울시는 동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문화적 편견, 편식을 깨뜨리는 동시에 글로벌리더로서의 소양함양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 거주하며 서울지역에서 수업이 가능한 외국인과 이들의 영어를 청소년들에게 간략히 통역할 수 있는 한국인은 누구나 자원봉사 강사로 참여 가능하며 모집은 연중 실시한다. 자세한 안내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글로벌센터의 홈페이지 (global.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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