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위생상태 점검…올 연말까지 안심자판기 전체 30% 지정
8일, 서울시는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25일까지 서울시내 자판기 총 1만 1447개소를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점검결과, 자판기 위생상태 불량, 일일점검표 미부착, 무신고영업 등 총 689개소(6.01%)가 적발됐다.
이중 위생상태 불량 자판기에서 커피, 율무차, 코코아 등을 무작위로 수거해 검사한 결과, 검사한 558건 중 10건(1.79%)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율무차는 모두 27건을 검사했는데, 9건(33%)에서 일반 세균 및 바실러스세레우스균이 검출됐다. 원인은 판매량이 적어 재료의 순환이 안 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코코아는 검사 2건 중 1건에서 일반세균이 발견됐다. 반면 같은 방식으로 검사한 커피 529건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위반 내용별로 영업정지 및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하고, 지속적인 점검과 안전성 검사를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위생상태가 우수한 자판기를 ‘서울형 안심자판기’로 지정하는 등 영업주들에게 체계적인 자판기 위생관리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안심자판기는 지난해까지 2,350대가 운영됐고, 올 연말까지 시내 전체 자판기의 30%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