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163명 입학식 열려
23일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163명 입학식 열려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3.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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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과 저소득층에게 삶의 희망을 전해주기 위해 시작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의 올해 첫 입학식이 노숙인 등 163명의 입학생, 오세훈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3일(수) 14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다.

2008년부터 시작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은 노숙인 등 저소득시민의 정신적 빈곤탈피와 자긍심 고취를 위해, 서울형 그물망 복지정책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며, 현재까지 총 3,000여 명이 수강한 바 있다.

올해 ‘희망의 인문학’ 과정은 이화여대 입학생을 포함한 총 1,090명의 신입생들에게 이화여대, 경희대, 동국대, 성공회대 4개 대학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입학식을 마친 학생들은 3월 28일 개강을 시작으로 2011년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6개월간 수료하게 된다.

‘희망의 인문학’은 일반반과 심화반, 크게 두 개의 반으로 운영되는데, 일반반은 33개반 1,006명(저소득층 27개반 827명, 노숙인 6개반 179명) 심화반은 3개반 84명으로 이루어진다.

강의는 강좌운영을 맡은 대학교수들이 각 지역 노숙인 시설과 지역 자활센터에 출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수업은 철학, 역사, 문학(글쓰기), 예술 등의 기본교과 강좌를 비롯해 저명인사 특강, 문화공연관람 등 체험학습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2011년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좀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 운영대학별 1대학 1특화 프로그램(합창, 국악, 역사문화 탐방, 악기배우기 등)을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수료자에게는 ‘서울형 그물망복지정책’과 연계해 실질적인 자립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2011년에도 자산형성 저축가입(희망플러스 통장가입, 꿈나래 통장 등)을 지원할 계획이며, 근로의욕 고취를 위해 직업훈련 및 취· 창업을 지원해 인문학 수료 노숙인에게 우선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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