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YTN과 인터뷰서 시정 현안 입장 밝혀
6ㆍ2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가 무상급식, 전시행정, 서울광장 운영 등 민감한 쟁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8일 오후 YTN과 인터뷰를 가진 오 당선자는 먼저 곽노현 서울 교육감 당선자가 초등학교 무상급식 전면실시를 공언한 것과 관련, “교육현장에서 최우선 순위를 놓고 끊임없는 토론을 하다 보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소득 하위 30% 내에 한해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은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시민단체들이 집중 문제제기하고 있는 서울광장 개방 논란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오 당선자는 “바람직하고 건전한 여가활동을 하는 공간이고 언제나 열려 있다. 먼저 신청한 사람에게 기득권이 있다”며 “이용 방법과 순위에 대해 토론를 거쳐서 조례를 개정하면 거기에 맞춰 따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서울’ ‘한강 르네상스’ 등 자신의 주요 정책이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을 듣는 것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 당선자는 “서울시민이 주말이면 차가 막히는데도 교외 나가는 것은 세계 다른 도시보다 여유공간이 없기 때문”이라며 기존 계획을 수정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오 당선자는 또 향후 대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언론에서 들먹거리는데 전혀 고려사항이 아님”을 분명히 하면서 “현재 4년 임기 시장직을 열심히 하는 것이 유권자와의 약속”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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