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월드컵 특수 마케팅 전쟁
기업들 월드컵 특수 마케팅 전쟁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0.06.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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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응원전에 각사 브랜드 및 제품 홍보 경쟁 ‘후끈’

남아공 월드컵에 기대를 잔뜩 품은 사람들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승전보를 기대하는 붉은 악마들일까? 전 세계의 축구 축제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는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틀린 말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들은 월드컵 기간 동안 마케팅 역량을 총집중해 이미지 제고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상황. 이는 대규모가 길거리 응원전이 펼치는 장소 곳곳에서 신제품 전시 및 샘플 제공, 시연에 힘을 쏟고자 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그리스전이 열리는 12일과 아르헨티나전이 열리는 17일에 삼성 파브 고객을 대상으로 전국 주요 도시 극장에서 ‘삼성파브 3D 삼각편대 극장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는 박지성, 박주영, 이청용 등 삼성파브 모델 선수들의 남아공 활약상을 고객들이 박진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서울·인천·대전·광주·대구·부산 등 주요 도시의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 일부 극장에서 응원전 형식으로 행사가 진행되는 것.

특히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 응원전에는 3D 뮤직비디오 ‘위 아 위드 유(We're with you)’를 발표한 걸그룹 카라가 현장을 방문해 응원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월드컵 공식후원사인 현대·기아차는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 공식 거리응원장인 ‘현대 팬 파크(HYUNDAI Fan Park)’ 개장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월드컵 거리응원전에 나섰다.

현대 팬 파크는 FIFA 공식 후원사인 현대차만의 독점적 글로벌 프로젝트로 세계 19개국 32개 도시의 광장 및 공원에 월드컵 기간 동안 상설 운영되는 월드컵 테마공간.

현대 팬 파크에서는 본선 64개 전 경기 중계와 단체응원전 운영을 주도하고 월드 뮤직 페스티벌, 테이블 사커, 슈팅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풋볼 플레이 파크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의 거리응원전을 지원한다. 이는 서울 27개소, 경기도 41개소, 대구와 부산 각 7개소,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의 인파가 몰리는 주요지역과 경기장 및 대학교 등지에서 응원전 참가자들에게 월드컵 응원 티셔츠와 응원도구를 나눠주는 등의 행사를 펼친다는 것.

SK텔레콤과 롯데백화점 등도 월드컵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상태다.

SK텔레콤은 12일 그리스전부터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와 서울 시청에서 거리응원전을 본격 개최할 예정. 특히 한강 반포지구 플로팅아일랜드 거리응원전은 한강과 한강 다리를 배경으로 강 위에 떠 있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할 전망이다.

또한 12일에는 김장훈, 싸이의 응원 공연을 필두로 MC몽, 휘성, 포미닛, 노브레인 등의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라디오 공개방송도 사전행사로 진행시킨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고객 2000명을 초청해 그리스전이 펼쳐지는 12일 저녁 8시30분부터 밀레니엄홀에서 응원전을 실시한다. 치어리더를 투입해 응원열기를 고조시키고 응원도구와 생수 등도 무료로 나눠줄 계획.

롯데백화점도 그리스전이 열리는 12일,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고객 1만명을 초청해 대규모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뉴트로지나는 붉은 악마의 길거리 응원전이 펼쳐지는 봉은사 앞 광장에서 뉴트로지나 스포츠 선블럭 샘플링 이벤트를 진행한다.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퍼포먼스 차량을 마련해 오는 12일 그리스 전을 시작으로 남아공 월드컵의 대한민국 경기 응원전이 펼쳐지는 곳을 직접 찾아 ‘코카콜라 길거리 샘플링’을 비롯한 응원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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