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관내 자원봉사자들에게 전자 자원봉사자 카드를 발급한다.

구로구는 현재 사용되는 자원봉사활동 수첩을 없애고 효과적인 자원봉사 시간관리 등을 위해 전자 자원봉사자 카드를 제작해 이달 말 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한 달간 30인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는 관내 33곳의 자원봉사처에 카드 발급 및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원봉사자 카드는 자원봉사자들이 봉사활동 전후 시간을 카드로 단말기에 입력하면 봉사시간이 누적돼 전산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카드 발급대상은 연 10시간 이상 활동한 자원봉사자로, 누적 봉사시간이 100시간 미만인 사람은 일반카드, 100시간이 넘은 자원봉자에겐 골드카드를 배부한다. 그리고 이 자원봉사자 카드는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에서 할인 카드로 사용 가능하다.

구로구가 지난 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 제도는 연간 1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한 이들에게 음식점, 안경점 등 200여곳 가맹점에서 판매하는 물품을 5~30% 할인해 주는 것. 카드가 발급되는 이달 말부터는 기존의 수첩이 아닌 카드 단말기를 통해 편리하게 할인을 받게 된다.

구로구 디지털홍보과 유영환 과장은 “디지털 시대에 맞춰 전자 자원봉사자 카드를 구상하게 됐다”며 “자원봉사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계속 창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영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