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북한산 둘레길에 장애인 탐방코스 신설
[은평구] 북한산 둘레길에 장애인 탐방코스 신설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4.19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은평뉴타운 내 둘레길 주변으로 한옥마을을 조성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은평구청 홍보담당관실 한규동 팀장은 “그동안 비장애인에 맞춰져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이 다니기에는 불편했던 둘레길을 누구나 갈 수 있는 ‘어울림’ 길로 만들어 ‘북한산 큰 숲, 사람의 마을 은평’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나아가 외국어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탐방할 수 있는 국제적인 코스로 만들어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평구는 TF팀 구성을 추진하고, 북한산 둘레길을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불광1동에서는 북한산 등반객과 둘레길 탐방객을 위해 지하철 불광역 주변 상가지역에 주말에 장마당이 서는 ‘장석거리’를 조성하여 나눔과 작은 문화행사를 개최하기로 하였고, 전통사찰, 북한산 등 문화유적지가 많고 새롭게 친환경 은평뉴타운이 조성된 진관동에서는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우리지역의 역사와 문화관광 자원을 자세하게 알려주는 ‘문화관광해설사’를 양성ㆍ운영한다.

한편, 은평구는 탐방 결과를 반영한 둘레길 편의 시설의 설치를 북한산 국립공원사무소에 건의하기로 했다.

식목일인 지난 4월 5일, 은평구청 홍보담당관실과 불광1동 직원들은 북한산 둘레길 은평구 구간을 휠체어를 타고 탐방하는 체험을 하였다.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둘레길을 탐방할 수 있도록 하고 북한산 둘레길을 은평구의 관광 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탐방이었다.

북한산 둘레길은 총 63.2㎞로 은평구 구간은 옛성길ㆍ구름정원길ㆍ마실길ㆍ내시묘역길 등 4개 구간 12.6㎞이다.

은평구 둘레길 구간 가운데 진관생태다리 앞에서부터 북한산 매표소 입구까지 마실길 구간과 내시묘역길 구간 일부 약 4㎞ 구간(약 1시간 30분 소요)은 진관사 입구 노선 변경, 다리확장, 농원 길 확장,  휴식공간 등 편의시설 설치와 정비를 통해 휠체어나 유모차가 다니기에 충분한 길이다.

휠체어를 직접 타고 탐방하였던 홍보담당관실 조정미 팀장은 서서 걸을 때와는 다른 경험을 하였다며 장애인들의 어려움과 고충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체험을 마친 홍보담당관실 직원들은 둘레길의 이름도 ‘어울림’ 길이라고 지었다.

‘어울림’ 길은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들이 같이 어울려 다닌다는 의미로 둘레길 휠체어 체험에 참여하였던 이유진 씨가 지은 이름이다. 장애인 둘레길, 한아름길, 꿈나무길, 나래길 등 다양한 이름이 나왔으나 ‘어울림’ 길이 최종 선정되었다.

둘레길 주변에 있는 천년고찰 진관사는 칠성각에서 태극기와 독립신문류 등 백초월 스님의 독립운동사료, 한글창제와 관련된 조선시대 독서연구기관인 독서당, 전통사찰음식 등 뛰어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은평구는 삼천사, 수국사, 불광천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