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한류스타거리 조성팀 신설
[중구] 한류스타거리 조성팀 신설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4.2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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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인원 3명에서 6명으로 확대 개편

지난 3월30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서울 중구 충무로 일대에 한류와 관광을 연계한 〈한류스타의 거리〉를 조성키로 확정함에 따라 중구가 관련 팀을 신설하는 등 후속 대책을 마련하였다.

서울 중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영수)는 한류스타의 거리 조성의 전문성과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문화체육과내에 〈한류스타거리조성팀〉을 구성해 운영한다.

기존 영상관리팀을 확대 개편한 〈한류스타거리조성팀〉은 팀장을 포함해 행정직 5명, 토목직 1명 등 모두 6명의 인원으로 구성된다. 이중 3명은 한류스타거리 조성을 위한 업무를 맡는다.

앞으로 이들은 원활한 한류스타거리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기본환경을 정비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의 업무 협조를 담당한다. 그리고 한류스타거리 일대 지중화사업, 간판정비, 보도확장, 건물리모델링 등도 주관한다.

◆ 60~70년대 영화인들 아지트였던 스타다방도 복원

이와 함께 중구는 60~70년대 한국영화인들의 아지트였던 충무로 스타다방과 영화감독들의 사랑방이었던 청맥다방을 복원해 한류스타 및 영화인들에게 운영을 맡겨 그 수익금을 전부 영화인들을 위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팬 사인회 등도 개최하여 이곳에 오면 한류스타들을 볼 수 있게끔 추진할 예정이다.

중구 충무로3가에 있던 스타다방은 1960~80년대 영화계 인사들과 배우 지망생들로 붐비던 곳으로, 1980년대 중반 이후 충무로에 소재한 영화제작업체들이 강남 등지로 이전하면서 1986년 문을 닫았다.

스타다방보다 더 힘을 발휘한 곳은 청맥다방이었다. 당시 영화제작은 모두 지방흥행사들의 입도선매식 필름 매입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청맥다방은 감독 등 영화계 전 스태프와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그래서 지방흥행사들이 돈을 내면 청맥다방 옆의 세기다방에서 감독 계약을 하고, 아이디어다방과 브람스다방에서 시나리오 작가와 계약을 하고, 스타다방에서 연기자들과 계약하는 식으로 영화 제작이 이뤄졌다.

그러나 영화제작 시스템이 바뀌고, 업체들도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청맥다방도 80년대 초반 문을 닫고 음식점 등으로 바뀌었다.

또한 중구는 약 5억의 예산으로 지난 2008년 스타다방 앞길 250m 구간의 각종 전선들을 지하에 묻은데 이어 충무로역~을지로3가역 일대의 지중화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보도를 확장하고, 간판도 깨끗하게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길과 인접한 인쇄ㆍ출판 업소를 문화ㆍ관광 시설로 업종 변환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 문화부, 2012년 신규사업으로 추진

문화체육관광부는 한류 스타의 거리 조성 사업을 2012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류스타의 거리는 접근성과 대중문화 상품성을 두루 갖춘 충무로에 한류스타 명판(名板)과 손도장, 미디어조형물, 소장품 전시, 한류 테마관과 체험관, 3D 한류영상관 및 독립 영화관, 한류 라이선싱 기념물 판매점 등 한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그래서 배용준 커피숖에서 차를 마시고, 권상우 의류매장에서 옷을 산 뒤 최지우 흉상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현빈 손바닥 모양이 새겨진 명판에 손을 대보는 등 한 곳에서 꿈으로만 여겨지던 한류 스타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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