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주민들, “우리지역도 선거해요?”
강남구 주민들, “우리지역도 선거해요?”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1.04.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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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회의원 뽑는데, 주민들 후보자도 몰라···
▲ 강남구 주민들의 무관심한 현실을 반영하듯, 바람에 펄럭이는 선거 포스터.

4월 27일 재·보궐 선거에서 강남구의회의원을 뽑는 선거도 치러질 예정이지만, 주민들은 관심 밖이다.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27 재·보궐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강남구의회의원 다·사 선거구에 5명의 후보가 등록을 했다.

후보자는 강남 다 선거구(삼성1·2동, 역삼1동)에 한나라당 강동원, 민주당 복진경 후보이고, 강남 사 선거구(개포1·4동)에는 한나라당 윤석민, 민주당 문백한, 무소속 서영원 후보이다.

강남 다 선거구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1대 1의 맞대결 구조, 강남 사 선거구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무소속 의원의 3파전으로 예상이 되지만, 정작 투표권을 가진 지역주민들은 후보가 몇 명이고 누가 나왔는지, 공약사항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다.

역삼1동의 한 주민은 “텔레비전에서 선거 선거 하길래 4·27 재보궐 선거가 있는 것만 알고 있었지 우리 지역도 해당되는지 몰랐다”며, “후보들도 선거활동도 많이 안하는 것 같고 누구를 뽑아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삼성1동의 또 다른 주민은 “길거리에 걸려있는 후보자들의 현수막을 보고 선거 하는 것을 알았다”며, “매번 하는 고민이지만, 누구를 뽑아야 할지 어떤 후보가 좋은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 역삼1동과 삼성1,2동에 각각 붙어있는 선거관련 포스터와 현수막.

한편,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를 알리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포스터를 붙이는 등 갖은 홍보를 하고 있다.

재보궐선거를 알리는 포스터는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 곳곳에 붙였고, 지난 3월에 위촉한 10명의 투표참여 방문홍보단은 투표 관련 정보제공 등 수요중심의 세대별 방문을 통해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매번 투표율이 20%도 채 되지 않았던 기초의원 재보궐선거. 최근 들어 그 투표율마저 더 낮아지고 있는데, 강남구는 지역주민의 관심을 끌어 모아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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