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재·보궐 선거에서 강남구의회의원을 뽑는 선거도 치러질 예정이지만, 주민들은 관심 밖이다.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27 재·보궐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강남구의회의원 다·사 선거구에 5명의 후보가 등록을 했다.
후보자는 강남 다 선거구(삼성1·2동, 역삼1동)에 한나라당 강동원, 민주당 복진경 후보이고, 강남 사 선거구(개포1·4동)에는 한나라당 윤석민, 민주당 문백한, 무소속 서영원 후보이다.
강남 다 선거구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1대 1의 맞대결 구조, 강남 사 선거구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무소속 의원의 3파전으로 예상이 되지만, 정작 투표권을 가진 지역주민들은 후보가 몇 명이고 누가 나왔는지, 공약사항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다.
역삼1동의 한 주민은 “텔레비전에서 선거 선거 하길래 4·27 재보궐 선거가 있는 것만 알고 있었지 우리 지역도 해당되는지 몰랐다”며, “후보들도 선거활동도 많이 안하는 것 같고 누구를 뽑아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삼성1동의 또 다른 주민은 “길거리에 걸려있는 후보자들의 현수막을 보고 선거 하는 것을 알았다”며, “매번 하는 고민이지만, 누구를 뽑아야 할지 어떤 후보가 좋은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한편,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를 알리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포스터를 붙이는 등 갖은 홍보를 하고 있다.
재보궐선거를 알리는 포스터는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 곳곳에 붙였고, 지난 3월에 위촉한 10명의 투표참여 방문홍보단은 투표 관련 정보제공 등 수요중심의 세대별 방문을 통해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매번 투표율이 20%도 채 되지 않았던 기초의원 재보궐선거. 최근 들어 그 투표율마저 더 낮아지고 있는데, 강남구는 지역주민의 관심을 끌어 모아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