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시범운영 후 확대…육아 등 고려 개인 맞춤형 근무형태 도입
서울시 공무원들은 시청사에 출근하지 않고 집 근처 정해진 시설에서 원격으로 사무 보는 일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른바 ‘유워크(U-Work) 근무제’를 오는 7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유워크 근무제란 직원들이 거주지 인근에 위치한 정보통신 기반 사무실인 ‘유워크센터’에서 근무하는 시스템. 유워크센터에는 사무공간을 비롯해 본청 부서와의 영상 및 원격 회의 시스템과 육아 등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오는 7월부터 시범 운영될 유워크센터를 시청에서 약 50분 거리인 서초구 소재 서울시데이터센터 2층에 차릴 예정. 이곳서 근무할 직원은 15명 정도 선발한다.
이어 오는 9월에는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도봉구청 청사에 유워크센터를 설치하는 등 연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 제도가 기존의 재택근무 시 발생했던 업무 집중도 저하 및 고립감 발생, 장비 활용 한계 등의 단점을 보완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의 부담을 줄여 저출산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정보화기획단 정인환 주무관은 “선발 예정자인 육아 공무원, 임산부 직원의 개별적 환경을 고려해 탄력 근무제나 시간 근무제 등 개인 맞춤형 근무형태를 도입할 것”이라며, “유워크 근무제와 유연 근무제가 업무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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