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녹색도시로 거듭난다
구로구가 녹색도시로 거듭난다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6.18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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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옥상과 길가 벽면에 녹화사업…열섬현상 완화 및 에너지 절약 효과 기대

도심 곳곳에 푸른 숲을 만든다면? 꿈이 아니라 이를 현실화하는 서울 자치구가 있다. 

구로구는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 민간건축물 옥상과 지하차도 옹벽 녹화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민간건축물 옥상 녹화사업의 경우 99㎡ 이상 면적을 갖고 있는 관내 건축주가 구청에 녹화 사업을 신청하면, 구청 현장조사와 서울시 심의위원회 의결을 통해 이루어진다.  설계 및 공사는 건축주가 직접 업체를 선정해 시공하고, 공사 비용 중 50%를 시에서 지원해 준다고. 

민간건물 옥상녹화사업 1차 대상지로 지난해 11월에 구로2동 ‘도현유치원’과 고척1동 ‘햇살어린이집’이 선정되어 공사 중이고, 2차 대상지로 지난 3월에 구로2동 ‘고려대부속병원’, 구로3동 ‘대륭포스트타워1차’, ‘이앤씨벤처드림타워5차’가 서울시 심사를 통과해 공사비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 구로초등학교 앞 지하차도 옹벽 벽면녹화사업 모습. ⓒ구로구청 제공

한편, 구에서는 길가 옹벽에 나무를 심어 거리 온도를 낮추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 2008년 구로초등학교 앞 지하차도 옹벽 녹화사업 이어 올해 애경백화점 인근 지하차도 벽면 녹화사업도 추진한다.

지하차도 벽면 녹화사업은 지하차도 옹벽 밑에 화단을 놓고 벽면에 등반보조재를 붙여 덩굴성 식물이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꾸미는 것.

구로구 디지털홍보과 조영선 주무관은 “옥상을 녹지로 꾸밀 경우 여름에는 냉방효과, 겨울에는 단열효과를 발휘해 에너지 소비량을 16.6%까지 절약할 수 있다”며, “도심 녹지화는 에너지 절약뿐 아니라 도시 경관 개선, 열섬현상 완화 등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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