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과 종묘 고궁녹지로 연결·복원 된다
창덕궁과 종묘 고궁녹지로 연결·복원 된다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5.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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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만들어 놓은 율곡로에 의해 단절됐던 창경궁과 종묘가 녹지로 연결되면서 웅장했던 옛 모습을 되찾는다.

본래 종묘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왕가의 사당으로, 창덕궁·창경궁과 함께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하나의 숲으로 이어져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민족말살정책에 따라 1931년 현재의 율곡로가 개설되면서 궁궐을 갈라놓고 일본식 육교 하나로 연결했다.

서울시는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창덕궁과 종묘를 고궁녹지로 연결·복원하기 위한 기공식을 2일(월) 오전 11시 창덕궁 돈화문 앞 광장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창경궁·종묘 연결 복원 사업’을 통해 창경궁과 종묘를 연결해 수림과 조화를 이루는 고궁녹지를 조성하고, 고궁담장과 북신문을 복원할 계획이다.

담장복원은 1931년 발간된 조선고적도보를 근거로 조선시대의 선형을 되살리고, 1826~1828년에 제작된 동궐도 등 역사적 자료와 원형이 남아있는 주변의 담장형식을 근간으로 하여 사고석으로 480m를 설치하고, 녹지복원은 문헌을 참고로 참나무류와 고유수종을 심어 다층구조의 전통 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창경궁·종묘 연결 및 복원을 위해 율곡로 800m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넓히고, 종로구 창덕궁 돈화문과 원남동사거리 사이 300m 구간을 지하차도로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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