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이색도서관 12곳은?
서울의 이색도서관 12곳은?
  • 황지원 기자
  • 승인 2011.05.09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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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숲속도서관', 구로구 '글마루 한옥어린이도서관' 등

구로구 개봉동(105-24) 주택가에 얼마 전 '글마루 한옥어린이도서관'이 개관했다.

이 곳은 건물 전체가 한옥양식으로 자료실과 좌식열람실, 지식나눔방이 있는 주동 향서관과 한옥·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별동 성학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관시간은 3~10월 여름철 기준 오전 10시~오후 7시, 겨울철에는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매주 화요일 휴관한다.

▲ 관악산 숲속도서관. [서울시 제공]
자연의 향기와 청록의 생태가 어우러진 관악산의 숲 속 등산로에 통나무로 지어진 '관악산 숲속도서관'(신림계곡지구 제1광장 내)이 있다.

관악구가 민간기업, 환경단체와 함께 ‘관악산 숲길가꾸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폐쇄된 관악산 녹지 초소를 리모델링하며 건립됐는데, 현재 어린이 관련 도서와 환경도서 약 2천여 권이 비치되어 있다. 개관은 오전 11시~오후 4시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동작구 상도국주도서관은 어린이들을 위한 독서문화 공간을 위해 별도의 열람실을 운영하지 않으며, 엄마와 아가가 함께 책을 보는 모자자료실, 장난감대여점, 어린이자료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은평구립도서관. [서울시 제공]
은평구 불광동 산59번지 32에는 2001년 10월 개관한 은평구립도서관이 있다. 시설 내부에는 열람석이 1천여 개, 소장 도서가 17여 만 권에 이른다.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이 운영되며, 16일(월)~27일(금)에는 지하철 구산역에서 ‘훼손도서 전시회’라는 이용자 의식 개선 캠페인을 개최할 예정이다.

관악구 봉천동 227, 낙성대 공원에는 적색 컨테이너 두 개 동이 놓여 있다. 5월 중 개관을 앞두고 있는 작은 도서관이다. 역사·문화, 그리고 여행과 관련된 도서 3천여 권을 비치하고, 현재 개관을 기다리고 있다.

‘도서관’이 기존 소재지를 벗어나 버스, 지하철 등 시민의 일상과 밀착하는 공간으로까지 설치 범위를 넓히고 있다.

관악구 청림동의 관악현대아파트와 대우아파트의 마을버스 정류소에는 간이 도서관이 하나씩 설치되어 있다.

강북구는 강북·청소년·솔샘 등 관내 5개 공공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책을 인터넷이나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검색 및 예약하고 수유·미아역 등 지하철에서 대출 및 반납할 수 있는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른바 ‘유비쿼터스-도서관’.

▲ 한국 점자도서관. [서울시 제공]
1969년 종로5가에 문을 연 ‘한국점자도서관’은 지난 1997년 현 소재지 강동구 암사2동으로 이전했다.

이곳 1층에는 점자책자 제작실이, 3층에는 녹음도서 제작실이 있어 다양한 대체자료를 제작하고 있으며 2층에는 장애로 인해 책을 읽기 어려운 이들을 위한 점자도서, 점자라벨도서, 촉각도서, 녹음도서(DAISY도서), 큰글자도서 등을 비치하고 있다.

마포구 도화동 주민자치회관 건물 2층에는 영어 관련 동화책이 1만여 권, DVD 등 비도서자료를 2천여 점 보유하고 있는 어린이 영어도서관이 있다.

다문화 복지와 지역공동체 형성에 특화하여 문을 연 동대문구 이문동의 ‘모두’ 도서관. 지역시민단체 푸른시민연대가 STX,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의 후원으로 설립한 이곳에는 네팔, 몽골, 이란 등 12개 국의 도서 7천여 권과 국내도서 1만2천여 권이 국가별 체계적으로 비치되어 있다.

음식과 관련한 도서를 보관하고 있는 곳이 있다. (주)농심이 올바른 식생활 문화보급을 위해 음식문화 관련 도서 2만여 권을 소장, 도서관 형태로 운영하는 이곳은 동작구 신대방동 370-1에 있다.

한국문학번역원이 그동안 소장하거나 수집해 온 번역도서를 모아 2007년 한국문학번역도서관을 개관했다. 현재 29개 국 언어로 번역된 번역서와 한국어 원서 등을 포함한 7,500여 종의 단행본과 한국작가의 해외활동 자료, 어학사전, 번역 이론서, 비도서 자료, 정기간행물 등을 비치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국가 도서관 권장기준인 인구 5만 명당 1곳 달성을 목표로 2014년까지 공공도서관을 총 209곳 확충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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