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옛 서부도로교통사업소 자리에 서울시창작공간 ‘홍은예술창작센터’가 오는 11일(수) 새롭게 문을 연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 서울시의 ‘컬처노믹스’ 전략에 따라 ‘창의문화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서울시창작공간’ 조성을 시작했으며, 이번에 개관하는 ‘홍은예술창작센터’는 11번째 공간이다.
‘홍은예술창작센터’는 전통적인 주택 밀집지역으로 문화예술 공간이 많지 않은 서울 서북부지역에 자리하며, 친환경 중심의 시각예술과 무용 중심의 공연예술을 위한 ‘융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운영된다.
홍은예술창작센터에서는 예술가와 시민의 직접 소통을 통해, 문화 프로슈머(prosumer) 양성과 문화마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민 참여·향유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특히 홍은예술창작센터가 지금까지 조성된 10개 서울시창작공간의 특성과 장점을 살려 예술가의 예술창작과 시민들의 문화향유를 이뤄낼 뿐만 아니라,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자연친화적 예술을 실천함으로써 문화도시 서울의 미래형 문화공간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 백련산 한편에 자리 잡은 홍은예술창작센터는 그 동안 대형 도로 보수장비들로 인한 소음과 분진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서부도로교통사업소가 이전하면서 생긴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하여 사람의 몸과 예술,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홍은예술창작센터는 총면적 3538.73㎡(1,070평)에 연면적 2,040㎡(618평)의 지상 2층 규모이며, 1층에는 다목적실(전시실 겸 무용연습실)과 무용전용연습실 2실, 무용 분야 입주예술가 스튜디오 5실이 있고, 2층에는 교육연습실, 세미나실, 북카페 및 시각 분야 입주예술가 스튜디오 7실이 있다. 야외 마당은 주민들을 위한 예술장터와 야외전시 및 다목적 놀이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또한, 홍은예술창작센터는 ‘시각예술’과 ‘무용예술’을 지원하면서 장르 간 통섭은 물론이고, 시민과의 소통을 추구하는 ‘융복합문화예술공간’을 지향한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각 예술가 6팀과 무용가 5팀이 입주 예술가로 스튜디오에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입주예술가뿐 아니라 공간이 필요한 예술가들에게 공간을 개방 운영하고, 예술 장르간, 예술가-시민간 소통을 통해 ‘융복합예술’을 다방면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홍은예술창작센터는 앞으로 공연 및 시각예술 분야의 다양한 교류 및 기획 프로젝트와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시민 문화 향유 및 소통을 위한 공공예술 프로그램과 연중행사로 ‘홍은예술창작센터 페스티벌’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11일(수) 오후 2시30분, 기념식과 기념공연 및 전시 등으로 오세훈 시장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인사,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홍은예술창작센터 개관행사를 1시간 동안 갖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