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마곡지구 워터프론트 사업 대폭 축소·변경
[강서구] 마곡지구 워터프론트 사업 대폭 축소·변경
  • 최미숙 기자
  • 승인 2011.05.1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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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원 마곡지구(3,665,336㎡) 워터프론트의 조성 컨셉이 당초 주운수로 중심에서 ‘호수 중심의 수변 공간’으로 축소·변경된다.

서울시는 국제공모 당선작품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주운수로 기능 도입을 보류하고 호수 중심의 워터프론트를 조성하는 내용의 변경안을 마련, 확정했다고 12일(목) 밝혔다.

서울시는 강서구 및 관련 기관, 시민의견 등을 반영하고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조성원가를 낮추고 SH공사의 재정건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마곡 워터프론트 조성 컨셉을 변경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 왼쪽부터 마곡 워터프론트 변경 전, 변경 후 조감도. [서울시 제공]

변경안이 마곡지구와 한강을 연결하는 주운수로 도입을 보류함에 따라 갑문, 선착장 등은 취소되며, 기존 마곡유수지 107,320㎡는 공항동·방화동 일대 주변 저지대의 침수방지를 위해 바닥을 3m 정도 낮춰 공원화하고, 유수지 일부는 복개하여 문화시설 건립부지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마곡지구와 한강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한강 나들목이나 육교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며, 올림픽대로 지하화의 경우 여건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공항철도 노선을 기준으로 당초 계획한 주운수로 구간은 최대 20여만㎡의 호수로 조성하는 한편, 평상시에는 친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집중호우나 홍수땐 마곡지구 수해방지를 위한 저류지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마곡지구 전체의 공원·녹지율은 당초 22.2%(812,805㎡)에서 20.7%(757,047㎡)로 55,758㎡ 가량 축소되며, 자원회수시설인 환경플랜트는 당초 계획부지에서 남측으로 약 300m 이동시켜 기존 주거지역과의 거리를 늘렸다.

시는 5월 중에 SH공사로부터 마곡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 신청서를 제출받아 5~6월 자치구, 시의회 등 의견수렴 및 관계기관 협의, 7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계획 변경을 결정하고 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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