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명 대형병원 무더기 2~3등급
서울 유명 대형병원 무더기 2~3등급
  • 고동우 기자
  • 승인 2010.06.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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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혈액투석기관 평가 결과…강북삼성병원 3등급 불명예
서울의 유명 대형병원 상당수가 ‘혈액투석기관 평가’ 결과 1등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는 전국 621개 의료기관의 인력, 장비, 시설, 검사·관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매긴 결과 170곳(28.5%)이 1등급, 194곳(32.5%)이 2등급을 받았고 나머지 기관은 모두 3~5등급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서울의 경우 전체 130개 기관 중 60곳(48.4%)이 1등급을 받아 인천(50%)을 제외하고 가장 우수한 지역으로 평가됐지만, 2~3등급 목록에 유수의 대형병원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백병원, 중앙대병원, 고려대병원, 순천향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적십자병원(이상 2등급), 강북삼성병원(3등급) 등이 대표적이다.

전국적으로도 대구가톨릭대병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이상 2등급), 부산대병원, 인하대병원, 충남대병원, 을지대병원(이상 3등급) 등이 ‘명성에 걸맞지 않은’ 불명예를 안았다.

서울에서 2등급을 받은 병원은 34곳으로 전체의 26.1%를 차지했으며, 3·4·5등급은 각각 20곳(15.3%), 6곳(4.6%), 7곳(5.3%)으로 나타났다.

복건복지부 측은 이번 평가 결과 공개에 대해 “국민들에게 의료기관 선택의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며, 의료기관은 의료의 질 향상에 더욱더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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